사랑 1007

어쩌면 좋지요 - 박현희

어쩌면 좋지요 - 박현희 그대의 눈빛과 마주치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네요. 수줍은 소녀인 양 나도 모르게 두 볼은 석류처럼 빨개지고 고개는 왜 자꾸만 떨어지는 걸까요. 그대의 손길이 닿기만 해도 온몸에 뜨거운 전율이 전해오고 말 한마디 조차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정말 바보가 되었나 봐요. 그대 앞에만 서면 이렇듯 작아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난 그대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봐요. 이런 나를 어쩌면 좋지요.

사랑*그리움♤ 2008.07.23

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 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 " 사랑합니다 " 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 사랑합니다 " 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이 되듯이 처음보다 더 앞선 서툴고 낯선 말 " 사랑합니다 " 목젖에 갈린 이 참말을 황홀한 거짓말로 불러내어 주세요.

사랑*그리움♤ 2008.07.17

임이 그리우면 - 안백수

흙내음 남한강 쓰다듬어 소망하던 봄비 만드는 날 희로애락 논바닥에 펼치시고 빗줄기 따라가신 임 여린 싹 틔워 목은 타는데 이파리는 바람에 떨고 있는데 서둘러 가시었나요 영원하자는 약속 잊으셨나요 가시옵소서 돌아서시었으면 가시옵소서 가시거든 고단함 잊으시고 이승에서의 분신이 그리우면 흰 구름 뒤로 조금 보이시어 환하게 웃으시고 못다 이룬 소망 있으시면 오늘처럼 하늘이 울 때 마음껏 풀어 주소서 당신의 향기 그리우면 하늘을 보겠습니다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눈에 어리어 범벅되면 꿈엔들 잊지 못할 임이 오신 줄 알겠나이다.

이별*외로움♤ 2008.07.14

그대가 떠나가면 - 용혜원

그대가 떠나가면 - 용 혜 원 그대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 시간의 길이를 알 수 없습니다 보고 싶다는 생각에 내 가슴이 저려오고 순간이 세월로 변하여도 그대 사랑이 눈물겨워 영영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움으로 고여 있는 눈물만큼 우리들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잠시 머물다 한 줄기 비를 쏟고 떠나버린 구름만 같았습니다 목숨의 줄을 풀어내며 그대를 기다리지만 영영 못 볼지도 모릅니다 한 순간 사랑했던 그 소중한 인연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그대가 떠나가면...

이별*외로움♤ 2008.07.12

귀 좀 빌려 주세요 - 임시연

귀 좀 빌려 주세요 - 임시연 사랑해요 얼만큼 사랑하냐고요? 글쎄요 얼마나 큰지 말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요 나 혼자만 당신 사랑 갖고 싶거든요! 행복해요! 얼마나 행복하냐고요? 글쎄요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왜냐면요 누군가 샘이 나서 뺏어 갈까 봐요! 사랑해요 누구를 사랑하냐고요? 살짝 귀 좀 빌려 주세요 아주 조그맣게 말할래요! 오직 한 사람 당신이라고..

사랑*그리움♤ 2008.07.12

당신을 사랑 합니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빗방울의 원자만큼이나 해변의 보슬한 모래알만큼이나 하늘의 둥둥 떠 있는 구름만큼이나 참으로, 많고 많은 사람중에 당신을 만나 이렇게 사랑을 합니다. 전생에 천번의 만남이 있어야만 이생의 한번 만남이라 하는데.. 우린 너무나 많이 만나 서로 가슴깊이 사랑을 하는걸 보면 매우 많이도 만났는가 봅니다. 왜...!! 왜...?? 하필 이제서야 만나 보고 있어도 만지고 있어도 그저, 눈물부터 나오고 가슴 한켠 짠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지..!! 내 맘으로 당신에게 다 주지 못한 사랑땜에 한없는 아픔 스며 들고, 얼마의 기다림으로 얼마의 보고픔으로 얼마의 사랑으로 당신의 아픈 가슴 안을수 있는지...!! 못 마시는 술 한모금 내안에 넣는 그 순간 모두 잊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모두 내 안..

나눔*좋은글♤ 2008.07.11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 유미성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 유미성 술을 마시다 문득 목소리 듣고 싶어지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다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혼자 밥을 먹으며 그 쓸쓸함에 그리워지는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그 어깨에 기대어 울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당신이 필요로 할 땐 언제나 당신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 꼭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그리움♤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