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시 159

내가 당신에게-雪花:박현희

내가 당신에게-雪花;박현희 잔잔한 호수를 드리우는 고요한 달빛처럼 평화로움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오색 무지개 뜨는 사랑의 뜨락에 따사로이 내리쬐는 아침 햇살처럼 마음의 온돌방 아랫목이고 싶습니다. 고단한 삶의 여정 중에 지친 어깨를 살포시 기댈 수 있는 포근한 위안이고 싶습니다. 비록 가진 것 많지 않은 소박한 삶이지만 작은 행복을 일구어가는 사랑의 보금자리이고 싶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남은 우리의 날들을 손잡고 동행할 수 있는 미더운 동반자이고 싶습니다. 마음으로 늘 함께 하며 오랜 세월 흘러도 향기 잃지 않을 오직 한 사람 당신에게만 피어 있는 시들지 않는 사랑 꽃이고 싶습니다.

이별*외로움♤ 2009.07.24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 용혜원

내가 그대를 지금보다 더 사랑해서 천만번 이름을 부르고 천만번 포옹하고 싶다 하여도 그것은 욕심 인지도 모릅니다 이 순간 우리의 사랑이 이대로 아름답기에 황혼이 물드는 그날까지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싶습니다 꽃들도 사랑을 다 표현하고 나면 곧 시들어 버리고 말 듯이 우리의 사랑도 다 표현하고 나면 서로가 싫증을 느끼게 되어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 있고 어딘지 모르게 채우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대를 더 사모하게 됩니다. 그대를 더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이별*외로움♤ 2008.12.15

사랑이 있어 아프다면 - 류경희

사랑을 하면 아프다고 그냥 이유 없이 아프다고 차라리 상처가 있어 아프다면 아프다고 핑계나 대지요. 가슴이 아픈데 보여 줄 수 없고 아파서 몸 저 누울 수도 없어요. 혼자 별을 보고 울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몸을 맞기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어떻게 들어 내놓고 아파할 수가 없어 더 아파요. 상처가 있어 아프다면 그대에게라도 달려가 투정 부릴 텐데. 사랑은 이렇게 참으라 하네요.

이별*외로움♤ 2008.12.01

못 잊는 걸 어떡하나요 - 신미향

♡못 잊는 걸 어떡하나요 - 신미향♡ 지워야 하는 그리움속에 뽀얀 물 안개처럼 피어나는 내 못 잊을 사람아 기다리지 않아도 스미는 이 계절의 쓸쓸함은 그대 잊어야함을 새기지만 자꾸만 그리움으로 아파오는 그대를 나 어떡하나요. 세월 흐르면 그리움도 변할 줄 알았는데 먼 산 기다림의 골짜기에서 한떨기 못 지울 꽃으로 저려오는 그대를 나 어찌하나요 접히지 않는 가슴 이렇게 시리도록 그대 보고만 싶은데..

이별*외로움♤ 2008.11.08

사랑은 미안한 게 아니랍니다 - 雪花:박현희

흔히 사랑을 하게 되면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현실과 이상은 너무도 달라 사랑은 비단 장밋빛으로 채워진 행복만은 아닌가 봅니다. 날 너무 사랑하는 까닭에 항상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는 당신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더는 내게 미안해하지도 가슴 아파하지도 마세요. 진정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일은 죄가 되지도 않거니와 미안한 것은 더욱 아니거든요.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그리움도 보고픔도 안으로만 삭이고 또 삭여야 하는 비록 외롭고 쓸쓸한 길이라지만 그마저도 내겐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또 다른 삶의 이유인 걸요. 당신 한 사람 사랑함으로 인해 내 삶은 꽃보다도 향기롭고 별보다도 더 아름답게 빛나니까요.

이별*외로움♤ 2008.11.05

내 아픈 그리움아! 내 아픈 사랑아! - 이민숙

내 아픈 그리움아! 내 아픈 사랑아! - 이민숙 내 아픈 고열 속에서 늘 깨어 있는 당신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면서도 입술 가득 또렷이 부르는 당신 이름 석 자에 눈물이 납니다 너무 아파서 내려다 본 가슴 안에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멍든 가슴이 날 울립니다 천연덕스럽게 빛나는 별빛이 못내 서글퍼 눈 감아 버리면 그만인 것을 이렇게 아픈 가슴 동여 메고 울어야 하는 서글픈 내 사랑아! 눈 속 가득히 차 올라 한 방울 눈물로 당신 그리움 태어나면 이 그리움 끝이 날까 말하지 못한 그리움이 떠다니는 하늘가에 그립다. 작은 엽서 하나 가득 채워 우표 한 장 없이 부치면 당신이 어느 하늘 가에서 내 그리움 받아 볼 수 있을까. 소리내어 울지 못할 내 그리움아! 아프다고 소리 지르지 못할 내 사랑아! 어느 ..

이별*외로움♤ 2008.11.03

나도 모르게 생겨나는 그리움..보고픔 - 하이네

나도 모르게 생겨나는 그리움 - 하이네 그리움의 양을 스스로 조절해서 그리워하고 보고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람 불면 바람결에 그 님 내음 그리워하고 비가 오면 빗줄기 따라 혹여! 내 님 소식 따라올까 조바심 나고 그것이 그리움이고 보고픔이며 그러기에 사랑인 것을.. 아파서 힘겨워서 조금만 이제는 조금만 그리워하자.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스스로 허물어지고 쌓여만 가는 것이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생겨나는 그리움인 것을.. 이렇게 뜨건 햇살 아래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 따라 반짝이는 녹음 짙은 잎새를 보며 또 그렇게 나도 모르게 생겨나는 그리움 이고 보고픔인 걸......

이별*외로움♤ 2008.10.30

나는 어쩌라고 - 초이

나는 어쩌라고 - 초이 나는 어쩌라고 당신을 기다리며 수 많은 유혹에도 꺽이지 않은 마음은 마지막 잎새가 되었습니다. 봄부터 시작한 당신을 사모하는 마음은 파란 청춘을 묻었고 하나 둘 곁을 떠나는 모습에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붉게 화장한 기다림은 나에 기우였을까? 이제 누렇게 퇴색 되어가는 나는 당신을 볼 수가 없습니다. 겨울은 나를 오라 하는데 바람은 나를 밀어 내는데 당신을 보기 전에는 떠날수가 없습니다. 나는 어쩌라고..

사랑*그리움♤ 2008.10.27